수학능력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열심히 달려왔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라면서 몇 가지 살펴보기로 하자.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 때문에 수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시험 당일 최적의 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7, 8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꼭 필요하다. 불안한 마음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에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 지금부터는 충분한 수면을 통해서 학습 효율을 높이도록 하자.
수능 시험은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체력 유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아침 식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 평소에 아침을 꼭 챙겨 먹은 학생은 문제가 없지만, 아침을 먹지 않았던 학생들은 당일 갑자기 루틴이 바뀐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신에 맞는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평소에 복용하지 않았던 약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수능 당일은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평소에 집에서 많이 먹던 음식을 준비하도록 하며, 도시락 메뉴를 정하고 미리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의 시간에 맞추어 생활하도록 한다. 특히 기상 시간이 중요하다. 시험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생체 리듬을 조정하도록 한다. 공부 시간도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을 점심 이후에는 영어와 탐구를 공부하는 식으로 수능 일정표대로 맞춰보자. 지금까지 많은 모의시험을 경험했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해도 모의고사와 수능 시험은 분위기, 시험 유형 등등 분명히 다르다. 당일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마인드컨트롤을 통해서 멘탈 관리를 해야 한다. 긴장감을 갖고 실전 시뮬레이션을 반복 또 반복하여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다. 자신을 믿자.
지금까지 풀어왔던 기출문제를 총정리하고 6월과 9월에 봤던 모의평가를 점검해본다. 수능 출제 경향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고 새로 출제될 유형의 문제들도 점검하기 위해서 자신이 풀어본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 새로운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수능 전에 무조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는 자신이 풀어서 틀렸던 것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오답노트에 정리한 내용들을 다시 상기하며 알고 있는 것을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시간,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자신을 위해 뒷바라지해 준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며, 열심히 노력해 온 자신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보자. 수험생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