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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학생부

무전공선발제도(전공자율선택제도) 4

by bro7984 2025. 3. 12.

무전공선발제도(전공자율선택제도) 4

7. 무전공학과 지원 시 유념할 점

입학 후 전공 선택 제한 여부를 꼭 확인한다.

 

자유전공은 정부가 제시한 지침에 따라 보건의료, 사범 계열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모든 전공에서 100% 자율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계열, 단과대 내 모든 전공에서 100% 자율 선택 또는 학과 정원의 150% 이상 범위 내에서 선택하는 유형2’로 구분된다.

 

자유전공은 비교적 모집 단위 규모가 큰 편이기 때문에 전공별 모집 단위보다 합격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나 특정 전공을 정하지 않는 데 매력을 느껴 지원을 검토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입학 이후 전공 선택의 제한 여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대학별로 세부 운영 방식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희망 대학의 전공 선택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공 선택 100% 보장하는 대학도 있지만 제한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선택이 불가능한 학부/학과/전공 대학별 사례와 선택이 가능한 학부/학과/전공과 그렇지 않은 학부/학과/전공의 대학별 사례를 입시요강을 통해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유형1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모집한 후 대학 내 모든 전공(보건의료, 사범계열 등 제외)을 자율 선택하는 전형이다. 전공 선택 범위가 넓어서 서울대는 자율전공 입학 후에 미술대로도 전공 선택이 가능하며, 국민대 자율전공은 조형대로도 항공대 자율전공은 항공운항과로도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홍익대의 캠퍼스자율전공은 해당 캠퍼스에 설치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자연·예능모집 단위로 입학하든 인문·예능으로 입학하든 상관이 없다. 그래서 홍익대의 미대를 진학하는 우회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율전공은 대학마다 운영 방식이 다양하므로 각 대학 입시요강을 잘 확인해야 한다.

 

유형2도 비슷하다. 가령 공과대학에 설치된 모집 단위라 하더라도 공과대학의 모든 학부/학과/전공을 선택하지는 못한다.

 

서울대 인문계열은 자유 선택이 가능하고,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인문)은 인문·자연 등 총 43개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한양대는 한양인터칼리지학부를 신설하여 일부 전공 이수 충족 조건이 필요하다. 성대 역시 자유전공계열을 신설하여 의학, 사범, 예체능, 융합과학, 첨단, 계약학과, 건축학과 등을 제외하고 모든 학과와 학부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의 자유전공학부 역시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있으며, 경희대 자율전공은 희망 100% 선택이 가능하다.

 

모집인원, 학생부교과전형 최저학력기준 살펴야 한다.

 

전형별 모집인원과 학생부교과전형의 최저학력기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고려대는 기존 인문계열만 모집하던 자유전공학부와 더불어 총 6개 학과 및 학부(화공생명공학과, 신소재공학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기계공학부, 산업경영공학부, 전기전자공학부)에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광역 모집 단위인 공과대학을 신설하였다.

 

서강대는 3개의 광역 모집 단위를 신설해 총 40명을 자유전공으로 모집한다. SCIENCE기반 자유전공학부는 모집인원 5명 전원을 지역균형(학생부교과) 전형으로만 선발하며, 인문학기반 자유전공학부는 모집인원 20명 중 10명을 지역균형(학생부교과) 전형으로, 10명을 일반(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AI기반 자유전공학부는 모집인원 15명 중 5명을 지역균형(학생부교과) 전형으로, 10명을 일반(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한다. 서강대 지역균형(학생부교과) 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성균관대는 기존 광역 모집 단위와 더불어 자유전공 1유형을 신설했다. 170명이라는 큰 규모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의약학계열, 사범대학, 계약학과 제외한 거의 모든 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문, 자연계열을 막론하고 성균관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에 진학하는 것도 좋은 입시전략이 될 수 있다.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은 탐구형(학생부종합) 전형에서 114, 학교장추천(학생부교과) 전형에서 20, 논술우수(논술) 전형에서 30명을 선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탐구형(학생부종합)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고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한양대는 한양인터칼리지학부를 신설해 자유전공(무전공)에서 총 250명을 선발한다. 이 중 40명은 추천형(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을 통합하여 선발한다. 추천형(학생부교과)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는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을 나누어 선발한다. 또 추천형(교과/종합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추천형(교과) 전형은 전 모집 단위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3개 등급 합 7, 추천형(종합) 전형은 자연/인문/상경계열 모집 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3개 등급 합 7, 의예과는 3개 등급 합 4.

 

학벌 상승을 위해 정시에 문과 침공으로 지원을 고민했던 이과생들에게 적성에 덜 맞은 문과로 교차 지원 대신 정시 무전공(자유전공학부)은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과생들이 문과 침공 지원으로 문과 학과를 지원하기보다 무전공학과 지원을 하게 되면 일반 인문계 학과의 문과 침공 지원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정 전공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복수 전공이 필수인 대학도 있다. 이런 대학은 전공 공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다양한 관심사, 융합적인 마인드와 시각을 갖춘 학생이라면 전공자율선택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원하는 전공 선택을 못했거나 의대 진학 등의 진로 변경 사유로 무전공제 학과의 중도 이탈 비율은 평균보다 높다.

 

대학 1학년 성적에 따라서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는 수험생활의 연장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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